최근 들어 글을 많이, 습관화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 보다 넓게는, 창작을 많이하기로
맥락이 아주 뚜렷하진 않지만, 그렇게 생각하게 된 사유는 요러하다.
AI를 가장 먼저 말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. 내 주변이건, SNS건, 본인이 보유한 능력의 수준과 별개로, 작금의 상황에 여러모로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. 나 또한 그런면이 없지 않은데, 개발자로서 창작의 결과물에 대한 선망으로 시작한 나로서도, 과정의 가치가 뭉개지는 상황에 대해선 좀 황량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. 얼마전까지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그래서 AI에게 대체되지않는 지점을 찾으려 노력했던 모양새였지만, 그 부분도 하나 둘 꺾여나가는 모양새다. opus 5.5가 나오고 미학의 영역까지 AI가 발을 들이는 걸 본 뒤 여러모로 이런 생각이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.
그래서 굳이 우위를 찾아야한다면, 현재 놓여진 시간적인 측면이 명백히 주장할 수 있는 나름의 우위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. 내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. AI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록 개인적으로 이걸 수동으로 해왔던 사람의 역량에 대한 경외감이 들기 때문이다. 반대로 점차 AI가 확산되어가는 지금에는, 만들어낸 무언가에 대해 그렇게까지 별 생각이 들지 않는 느낌? 결국 무언가를 해냄에 있어서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는 주요한 부분은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의 대한 존경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. 이는 AI가 당연히 더 많은 일을 하고,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할 미래에선 받아낼 수 없는 크레딧이라는 생각이 든다.
기존까지 내 스스로 그렇게 창작에 있어서 게으름을 부려왔지만, 다른 의미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 않을까하는.. 실제로 요즘들어 내가 쓰지 않고 무언가를 만든다고 해도 이미 n%는 AI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.
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것을 많이 말하고 쓰는 법을 스스로 길들이기 위함이기도 하다. 결국 뭐든지 할 수 있고 과정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무엇을 추구했는 지 선택에 대해서 성공과 결정지어지는 큰 비중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. 개인화 사회에서 꾸밀 수 없고 개인이 가진 기괴함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지가 세상에 존재하는 유한한 에너지(돈이든 관심이든..)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주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
그래서 일단 대충대충 써보기로 했다. 원래 같았으면 버렸을 법한 것들도 앞으로는 어디든 게시해보려 한다. 완성도가 배포의 방해가 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